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선경맨’ 손길승씨 SKT 명예회장으로

등록 2008-12-07 19:16수정 2008-12-07 23:05

손길승(사진)
손길승(사진)
SK쪽 “고문 역할…경영 복귀 아냐”
손길승(사진) 전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에스케이텔레콤 명예회장으로 4년여 만에 그룹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그룹 관계자는 7일 “이달 말 그룹 정기인사에서 손 전 회장을 에스케이텔레콤 명예회장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그룹의 오늘을 만드는 데 기여도가 큰 원로에 대한 예우와 더불어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손 전 회장이 그동안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사장하지 말고 체계적으로 그룹경영에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인사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에스케이는 손 전 회장의 퇴임 뒤에도 종종 경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회장에 준하는 대우를 해왔다”며 “특별히 역할이 달라진 건 없고 모호했던 손 전 회장의 지위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케이 쪽은 “손 전 회장이 경영자문과 일정한 대외활동을 할 수는 있겠지만 경영에 직접 관여하거나 책임을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의 복귀가 에스케이 경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손 전 회장은 2004년 에스케이글로벌(현 에스케이네트웍스) 분식회계 사건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었다. 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에게 어떤 형태로든 부담을 주기 싫어해 서린동 에스케이 빌딩에는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스케이그룹은 손 전 회장에게 독자적인 사무공간을 만들어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965년 선경그룹에 입사한 손 전 회장은 최종현 전 회장 타계 후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과 함께 그룹의 쌍두마차로 2003년까지 기업경영에 주력했다. 분식회계 사건 뒤 징역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던 그는 올해 8·15 광복절 특사로 최태원 회장과 함께 사면됐다. 손 전 회장은 8월26일 열린 고 최종현 회장 10주기 추모식의 추모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