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녹색성장 산업발전 전략’
정부가 에너지다소비형 산업구조를 저탄소형으로 바꾸고, 핵심 주력산업을 녹색산업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체계를 마련했다.
지식경제부는 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지식·혁신주도형 녹색성장 산업발전 전략’ 발표회를 열고,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수출 및 기술 드라이브’ 정책에서 ‘녹색 드라이브’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우선 핵심 주력산업에 에너지와 환경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철강·석유화학·섬유 산업 등은 친환경·고효율 소재공급 시장을 창출하고, 자동차·조선·기계 산업은 하이브리드형 동력 등을 개발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 산업에서는 태양광전지 등 비교우위 분야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지식서비스산업 육성, 친환경시장 창출, 연구개발 혁신, 에너지효율 향상 등을 통해 제조업과 에너지다소비산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를 저탄소형으로 바꾼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지경부는 또 ‘생산-물류-마케팅-서비스-재자원화’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과정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 전 산업의 녹색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석 지경부 산업경제정책관은 “지난 8월 국가에너지기본계획과 9월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에 이어 이번 녹색성장 산업발전전략으로 산업과 에너지부문의 녹색성장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이달 안으로 구체화된 실천방안을 발표하고 추진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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