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색과 실물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을 전담하는 정부 기구가 오는 28일 출범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기업들의 금융애로 해소와 재무개선 등을 점검·지원하기 위해 양 기관 합동으로 ‘기업재무개선지원단’(이하 지원단)을 설립하고 오는 28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지난 12일 금감원 안에 설치됐던 ‘기업금융개선지원단’을 확대한 것이다.
지원단의 단장은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겸임하고 실무조직은 1반(총괄반)·2실(기업금융1실·2실)·7팀이며 인원은 단장을 포함해 모두 43명이다. 현재 지원단장은 생명보험협회 신임 회장으로 내정된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이지만 다음달 8일 임기가 끝나면 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이 자리를 옮겨 지원단장을 맡게 된다. 금융위는 지원단에 국장급 1명, 과장급 1명, 사무관 2명을 파견해 총괄·조정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원단은 내년 11월27일까지 1년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금융위는 “지원단은 국내외 금융 불안 지속에 따른 금융부문과 기업의 동반부실 및 국내 실물경기 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들의 금융 애로, 재무상황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기업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과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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