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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기업, 투자 대신 돈 쌓아두기?

등록 2008-11-26 19:38

그룹별 보유율 현황
그룹별 보유율 현황
잉여금, 자본금의 8배
대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투자하기보다 내부에 쌓아두고만 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559곳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10대 그룹 계열사 64곳의 9월 말 현재 유보율은 787.13%로 나타나, 잉여금 규모가 자본금의 8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67.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10대 그룹에 속하지 않은 495개 기업의 유보율 625.7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유보율은 수치가 높을수록 현금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는데,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배당하거나 투자하지 않고 현금으로 쌓아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금융위기 등에 따른 불안감으로 현금을 확보해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유보율은 696.26%로 지난해 말보다 37.94%포인트 늘었다. 잉여금은 393조461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11% 증가했지만, 자본금은 56조5103억원으로 1.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대 그룹 가운데선 현대중공업그룹의 유보율이 1657.61%로 가장 높았고, 삼성(1614.04%)과 에스케이(1280.19%), 롯데(1277.35%)가 뒤를 이었다.

개별기업으로는 태광산업의 보유율이 2만7666.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에스케이텔레콤(2만7110.26%), 롯데제과(2만534.52%) 등의 순이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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