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한전, 전봇대 그만 뽑는다

등록 2008-11-19 20:08

“땅속에 전선로 설치사업 경영 호전될때까지 중단”
이명박 대통령 초기 개혁의 상징이던 ‘전봇대 뽑기’가 중단된다.

한국전력은 19일 경영난 타개를 위해 전봇대를 없애는 대신 땅속으로 전선로를 설치하는 ‘지중화 사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11일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환율급등에 따른 연료비 인상분을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해 올해 1조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며 강도 높은 긴축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 쪽은 “전선 지중화 사업을 경영여건이 호전될 때까지 중단하지만, 이미 공사 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시공 중인 사업은 내년으로 이월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선 지중화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전국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등이 도시 미관과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앞다퉈 요구하고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지중화 공사는 공중으로 전선로를 연결하는 것보다 투자비가 10배 가까이 많고, 고장이 나도 발견이 어려워 유지비용이 3~4배 더 들어가는 것은 물론 복구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한전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당장 공사를 멈춰도 전력공급에는 지장이 없는 지중화 사업을 우선적으로 중단하게 된 것이다. 한전은 올해 지중화 사업에 2700여억원의 예산을 사용했으며 내년에는 이를 더 확대할 계획이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1.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매일유업 멸균 우유 회수 공지…“세척수 섞여 들어가” 2.

매일유업 멸균 우유 회수 공지…“세척수 섞여 들어가”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3.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공무원 월급 3% 오른다…8년 만에 최대폭 4.

공무원 월급 3% 오른다…8년 만에 최대폭

한동훈-이정재 만남에 시총 2300억 불어난 대상홀딩스 5.

한동훈-이정재 만남에 시총 2300억 불어난 대상홀딩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