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도 ℓ당 1300원대로 하락
일선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 가격이 1년7개월 만에 ℓ당 1400원대로 내려앉았다. 경유도 1년 만에 ℓ당 1300원대로 떨어졌다.
18일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에 공개된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1.14원 내린 1493.45, 경유는 ℓ당 4.99원 내려 1399.4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둘째주(ℓ당 1499.93원) 이후 처음이다. 경유는 지난해 11월 첫째주 1374.64원에 판매된 뒤 1년 만에 1300원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서울·대구·울산·대전 등 일부 대도시와 충북·충남·전남·경북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ℓ당 1500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유 역시 서울·부산·대전·대구·울산시에서 14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의 내림세는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르지 않는 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석유제품 국제시세도 꾸준히 내려가고 있어서다. 17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평균보다 배럴당 7.78달러(15%) 하락한 45.01달러를 기록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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