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반기 순이익 -45%, 지급여력비율 -52%
국내외 금융위기 여파로 보험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3월 결산법인인 생명보험사들의 2008회계연도 상반기(3~9월) 순이익은 74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견줘 45.7% 급감했고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1조109억원으로 0.77% 줄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주가나 채권가격이 내리는 등 자산운용 여건이 나빠지면서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식·채권 등 보유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9월 말 기준 184.4%로 6개월 전에 비해 52.7%포인트 급락했다.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도 260.5%로 같은 기간 28.2%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보험사들의 보험료 수입은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늘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36조2826억원으로 3.5% 증가했고, 손보사의 보험료는 17조7680억원으로 14.9% 급증했다. 생보사는 변액보험에 대한 보험료 유입이 지속하면서 특별계정 수입보험료가 증가했고 손보사는 장기손해보험의 보유보험료가 많이 증가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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