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미래학자 롤프 옌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국 찾은 미래학자 롤프옌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대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대담
“‘드림소사이어티’에 대비해 기업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닌 상품에 담긴 꿈과 감성을 판다는 개념에서 미래전략을 짜야 한다.”
한화그룹은 덴마크 미래학자 롤프 옌센(사진 왼쪽)이 지난 20일 김승연(오른쪽) 회장과의 대담에서 “미래 경영환경에서 어떻게 대응하는 게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99년 출간된 <드림소사이어티>의 저자이기도 한 롤프 옌센은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포럼인 ‘2008 한화 드림컨퍼런스’의 연사로 초청받아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김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는 더 빠르고 더 정확하고 더 가치있는 정보를 소유한 기업이 우위를 점하는 정보화 시대지만,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이성적인 판단보다 감성에 근거해 상품 구매결정을 내리는 드림소사이어티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제품의 기능·품질의 개발보다는 각 제품과 연계된 스토리 개발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한화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상생경영 계획을 소개한 뒤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성장 발판을 선점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이런 부분이 국가경제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사진 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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