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재무적 투자자’ 형태로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에스케이(SK)그룹과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에너지 관계자는 2일 “포스코에서 대우조선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해와 신중하게 검토 중이며,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며 “참여 여부나 투자 규모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직 이사회 결정을 남겨 두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인수전 참여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의 또다른 관계자는 “포스코와 에스케이의 우호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포스코의 요청을 거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000억원대 미만의 투자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2004년 소버린 사태 당시 표 대결이 벌어졌을 때 에스케이그룹을 도와 백기사로 나선 적이 있다. 현재 에스케이텔레콤은 포스코의 지분 2.8%를, 포스코는 에스케이텔레콤 지분 5.2%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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