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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화 4년간 11조 투자 1만8천명 채용

등록 2008-08-26 19:37

한화 투자 및 고용 등 확대 계획
한화 투자 및 고용 등 확대 계획
2011년까지 930억원 사회환원 등 계획 발표
대우조선 인수전 앞두고 이미지 제고용 해석도
한화그룹이 올해부터 4년에 걸쳐 11조원을 투자하고, 채용인원도 점차 늘려 2011년까지 모두 1만8000명을 뽑기로 했다. 또 중소협력업체들과의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과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내놨다.

한화는 26일 김승연 회장과 계열사 대표이사 및 협력업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가족·협력사 상생협력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투자 및 고용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을 보면, 한화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자원개발 및 에너지사업, 첨단기술 개발, 친환경사업 등에 2011년까지 모두 11조원을 투자한다. 당장 올해는 지난해 90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 투자 예정분 가운데 올해에 조기 집행이 가능한 사업부문이 있는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채용인원도 매년 지속적으로 늘려 2011년까지 모두 1만8000명을 뽑기로 했다. 올해는 연초 계획했던 채용인원 3000명(대졸 신입사원 1500명)보다 13% 늘어난 3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인턴사원 제도도 대폭 확대해 연간 1000명 수준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하반기에 500명을 모집키로 했다.

한화는 상생협력 방안의 하나로 중소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타개를 위해 구매대금의 90%를 현금으로 결제하고 협력업체들의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네트워크론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중소업체들이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에너지 효율 점검, 외국마케팅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협력사 지원 규모를 올해 2조1천억원에서 2011년에는 4조5천억원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중소협력업체들이 건강해야 대기업들도 발전할 수 있다”며 “피상적인 지원이 아닌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 하나하나가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 밖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회공헌예산을 매년 늘려 2011년까지 모두 930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현재 86% 수준인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참여율도 100%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한화의 이번 발표는 김 회장에 대한 8·15 특별사면이 이뤄졌음에도 투자는 늘리지 않고 다른 기업 인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여권의 비판을 의식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10월 본입찰이 실시되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을 앞두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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