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최우선 판단 기준
“글로벌 시장 통하겠습니까”
“글로벌 시장 통하겠습니까”
“우리가 싸워야 할 무대는 글로벌 시장이고, 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이 요즘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말이다. 이에 따라 에스케이 계열사들은 새 사업을 검토할 때 글로벌 확장가능성을 최우선 판단기준으로 삼는다. 각 계열사마다 임직원들이 신규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최고경영자들은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수 있겠습니까?”다.
최 회장은 “현재 우리는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순위지만 전 세계로 범위를 확장하면 그 순위를 보장할 수 없다”며 국외 신규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들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규사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에스케이에너지는 최근 중국 베이징시의 경유 매연 저감장치 시범사업에 참여해 청소차 등 공공 대형차량에 매연저감장치들을 달아주고 있다. 에스케이에너지는 앞으로 2~3년 안에 중국의 경유 매연 저감장치 시장이 5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자원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광업진흥공사와 함께 중국 5대 구리 복합기업인 북방동업 지분 45%를 인수한 것도 자원개발에 대한 의지가 담겨있다. 에스케이씨(SKC)도 최근 산업용 기초원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에 대한 친환경공법(HPPO)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에스케이씨는 앞으로 이 공법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며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40만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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