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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비싼 기름값’ 겨울옷장도 바꾼다

등록 2008-08-10 19:12수정 2008-08-10 20:02

난방온도 낮아지고 대중교통 이용 늘듯
의류업체, 보온성 높인 겨울옷 물량 늘려
고유가 영향으로 이번 여름 쿨비즈(cool biz) 패션이 뜬 데 이어 올 겨울에는 ‘따뜻함’이 강조되는 웜비즈 (warm biz)패션이 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직 더위가 한창이지만 패션업체들은 이미 모직코트, 패딩, 다운점퍼 등 두툼한 겨울 의류의 물량을 예년보다 20~30%씩 늘려 기획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쿨비즈’ 패션은 여름철 남성들이 넥타이없이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비즈니스캐주얼을 말한다. 1~2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올해는 고유가로 에어컨 가동을 줄이는 직장이 많아지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맨스타’는 지난 4~7월 쿨비즈 제품의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이 60%, ‘지오투’의 경우 150%에 이른다.

패션업체들은 고유가가 겨울까지 이어질 경우 자연스럽게 쿨비즈의 뒤를 이어 웜비즈(보온성이 강조된 비즈니스 캐주얼)가 유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고, 사무실 온도도 예년보다 낮아지면 남성 직장인들이 따뜻한 옷을 찾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FnC코오롱 관계자는 “지난 몇년간 자가용 이용이 늘고 사무실 난방도 워낙 잘되면서 모직코트, 가디건, 다운점퍼 같은 전통적인 겨울 아이템들의 인기가 시들해졌다”며 “올해는 이런 아이템들이 다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맞춰 물량과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브리지’와 ‘맨스타’는 오는 FW시즌(가을·겨울시즌)에 탈착이 가능한 털장식이 부착된 모직코트, 정장에 입을 수 있는 패딩점퍼 등을 새롭게 기획하고 있다. ‘지오투’도 표면에 털이 있는 소재의 정장 기획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정장 브랜드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다운점퍼를 새로 만드는 것을 고려 중이다. 지오투는 조끼, 머플러, 장갑 등까지 포함해 웜비즈 물량을 전년대비 30% 늘려잡고 있다. ‘로가디스 그린라벨’ 황윤교 엠디(MD)는 “이번 FW시즌에는 고유가와 친환경 트렌드가 맞물려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아이템들이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운류를 전년대비 28%, 패딩류를 25% 늘려 기획했다”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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