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무서운 기름값’ 석유소비 감소

등록 2008-07-23 21:23

차 1대당 휘발유소비 줄어
국제유가 급등으로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석유제품 소비가 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가 23일 발표한 올 상반기 국내 석유제품 소비현황을 보면, 고유가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으로 석유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한 3억8427만 배럴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원료인 나프타를 제외하면 감소율이 6.0%에 이른다.

제품별로 보면, 경유(6.9%), 벙커-씨유(26.4%), 나프타(0.6%)는 감소한 반면 휘발유(0.2%), 등유(12.5%), 엘피지(5.8%)는 증가했다. 올 상반기 휘발유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올랐음에도 휘발유 소비량이 소폭(0.2%) 증가한 것은 경유값이 34.4% 증가하면서 경유차 대신 휘발유 차량 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유는 수송부문 감소폭(8.0%)이 큰 데, 가격 급등과 화물연대파업 때문으로 분석됐다. 화물연대파업이 있었던 지난달 경유소비는 25.8% 줄었다. 발전부문에 쓰이는 벙커-씨유의 감소폭은 52.5%로 이는 고유가로 가격이 오르면서 대체재인 액화천연가스(LNG)에 견줘 발전단가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휘발유 소비는 사실상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올 상반기 휘발유 차량은 821만5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만8천대가 늘었지만, 차량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은 지난해 11월부터 감소세에 접어들어 이 기간동안 2.1%가 준 것으로 집계됐다.

등유 소비량이 늘어난 것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등유를 경유 차량에 불법전용하는 현상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1.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문 정부서 6조8천억 받고 다음 정부에 100조 부담 넘겨 2.

문 정부서 6조8천억 받고 다음 정부에 100조 부담 넘겨

챗GPT 4시간 ‘먹통’에…방통위, 한국 이용자 보상 여부 조사 3.

챗GPT 4시간 ‘먹통’에…방통위, 한국 이용자 보상 여부 조사

브로드컴, 시총 1조달러 ‘깜짝 돌파’…엔비디아 ‘AI 칩’ 아성 위협 4.

브로드컴, 시총 1조달러 ‘깜짝 돌파’…엔비디아 ‘AI 칩’ 아성 위협

한은 “추경, 여야 합의 조속 추진을”…정부 경제팀 잇단 긴급회의 5.

한은 “추경, 여야 합의 조속 추진을”…정부 경제팀 잇단 긴급회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