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동안 정부·대기업 위주의 아이티(IT) 산업 성장전략에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방향의 ‘뉴아이티’ 전략을 내놓고, 2012년까지 5년동안 기술개발과 수요창출에 모두 3조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이윤호 장관과 윤종용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아이티전략 발표회를 열고, 아이티산업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전체 산업과 아이티의 융합 △아이티의 경제·사회 문제 해결 △핵심 아이티산업의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뉴아이티 전략은 최근 세계적으로 아이티 수요는 둔화하고 있지만, 갈수록 글로벌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아이티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의 원천을 아이티 산업 내부보다 제조업·서비스업 등 외부에서 찾고, 고유가·고령화 등 경제·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이티가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아이티 산업에 5년간 모두 3조5천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인력양성에도 나서 2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문인력 2만여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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