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수지 추이
6월 -2억8천만달러…상반기에만 -57억달러
지난 5월에 6개월 만에 흑자를 보였던 무역수지가 지난달 다시 소폭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올 상반기 무역수지는 5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수출은 374억3천만달러, 수입은 377억2천만달러로 지난달 무역수지는 2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7.0% 늘어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고, 수입은 고유가·고원자재가의 영향으로 32.3% 증가했다.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이 미친 영향에 대해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인해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됐지만 사태종료 이후에 화물연대 쪽은 물론 화주 측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차질물량은 상당부분 회복됐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누계로 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한 2140억달러, 수입은 29.1% 급증한 2197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57억달러 적자를 냈다.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원유·철강 등 원자재 값 상승으로 수입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상반기 평균 원유 도입단가는 사상 최초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원유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0.9% 증가한 434억2천만달러를 기록해 상반기 수입액의 20%를 차지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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