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싼 지역은 전북
국내 4개 정유사 주유소 가운데 지에스칼텍스가 휘발유와 경유를 가장 비싸게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 1100개 주유소의 6월 첫째주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집계한 자료를 보면, 경유의 평균 가격이 ℓ당 1917.03원으로 휘발유 가격(1907.08원)보다 10원 가까이 비쌌다. 이로써 한달 사이에 경유값은 200.97원, 휘발유는 138.86원이 올랐다.
정유사 상표별 주유소 판매가격을 보면, 경유는 지에스칼텍스가 1924.38원으로 가장 비쌌고, 에스케이(1918.92원), 에쓰오일(1908.06원), 현대오일뱅크(1907.10원) 순이었다.
휘발유도 지에스칼텍스가 1914.18원으로 가장 비쌌고, 에스케이(1908.91원), 에쓰오일(1899.41원), 현대오일뱅크(1896.64원) 순이었다. 지에스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의 가격 차이는 경유 17.28원, 휘발유 17.54원이었다.
지역별로는 경유와 휘발유 모두 서울이 가장 비쌌고(경유 1964.94원, 휘발유 1961.05), 전북이 가장 쌌다. (리터당 경유 1878.50원, 휘발유 1879.19원). 대전과 전북 두 곳만이 아직 경유를 1800원대에 판매하고 있었다.
한편,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에 공개된 5일 현재 경유값은 전날에 견줘 3.43원 하락한 1914.49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유값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거래가격은 지난달 22일 배럴당 173.91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국내 경유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