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전체 7명중 4명 사외이사
에스케이그룹이 이사회 중심의 시스템 경영을 그룹 내 비상장사로 확산시키고 있다.
에스케이는 19일 “에스케이건설이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전체 7명의 이사 가운데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에스케이건설은 최창원 부회장, 손관호 부회장, 유웅석 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이종백 전 국가청렴위원장, 김병일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안용찬 애경 부회장, 변근주 연세대 교수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에스케이건설은 또 이사회 안에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신설하고 따로 이사회사무국을 둬 이사회와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스케이는 “국내 비상장사가 법적 요구 조건이 아님에도 사외이사 비율을 50% 이상으로 한 것은 에스케이시앤시에 이어 두번째”라고 밝혔다. 에스케이시앤시는 지난 2005년 9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각각 4명씩 선임, 사외이사 비율이 50%에 이른 국내 최초의 비상장회사다.
에스케이는 지난 2004년 이후 꾸준히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해 에스케이에너지, 에스케이텔레콤, 에스케이네트워크 등 주요 계열사의 사외이사 비중을 과반수 이상으로 늘려왔다. 또 일하는 이사회를 표방하면서 계열사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률도 평균 98%에 이를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용 에스케이 브랜드관리실장은 “독립적인 이사회, 일하는 이사회, 투명한 이사회를 통해 시스템 경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에스케이가 추구하는 기업구조 개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