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강세에 서울 지역의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처음으로 ℓ당 1800원선을 넘어섰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1100개 주유소를 표본으로 실시한 5월 첫째주(5월6∼9일) 석유류 가격 조사 결과, 서울 지역의 평균 무연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1.73원 오른 ℓ당 1802.15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19.36원 상승한 1751.52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서울 지역의 경유 가격은 27.83원 급등한 1750.34원으로 처음 1750원선을 넘어섰고 전국 평균 경유가격은 27.53원 뛴 1693.93원으로 1700원선에 다가섰다.
이번 주에도 경유 가격의 상승폭이 휘발유 상승폭을 능가하면서 전국 평균 기준 휘발유와 경유가격 차이는 ℓ당 57.59원으로 전주(65.76원)보다 더욱 좁혀졌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 역시 ℓ당 각각 1281.77원, 1291.38원으로 전주보다 6.40원, 26.37원씩 상승하며 1300원선에 다가섰다.
한편, 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www.opinet.co.kr)에 등재된 8일 기준전국의 무연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90원 오른 1747.78원, 경유가격은 2.05원 상승한 1688.58원을 기록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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