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이마트, 중국 시장 공략 가속도 붙는다

등록 2008-04-29 19:44

중국 상하이 시민들이 29일 개점을 기념해 할인 행사를 한 이마트 11호점 차오안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위) 29일 개점한 중국 상하이 이마트 11호점 차오안점 앞에서 개념기념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아래) 상하이/사진공동취재단
중국 상하이 시민들이 29일 개점을 기념해 할인 행사를 한 이마트 11호점 차오안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위) 29일 개점한 중국 상하이 이마트 11호점 차오안점 앞에서 개념기념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아래) 상하이/사진공동취재단
정용진 부회장 “올해 20호…6년안 100호점 열 계획”
내년 지주회사 설립…2012년 매출 2조원 끌어올릴것
신세계이마트가 이르면 내년까지 중국 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내 점포를 오는 2012년까지 70개, 2014년까지 100개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중국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신세계이마트는 29일 상하이 지아띵취 차오안루에 상하이 지역 9호점이자 중국 내 11번째 점포인 차오안점을 개점한 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이경상 이마트 대표 등이 참석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사업계획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현재 상하이와 톈진에 한정된 출점지역을 지앙쑤성, 저장성 등 중국 18개 지역으로 확대하는 다점포·다지역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2012년에는 70호점, 2014년이면 100호점까지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안에 베이징, 톈진, 쿤샨, 우시 등지에 모두 10여개의 신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해 중국 내 점포 수를 현재 10개의 두 배인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1호점이 1997년에 개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여년 동안 개장한 점포와 올해 한 해 여는 점포 수가 맞먹는 셈이다. 이런 증가속도는 앞으로 5년 이상 계속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중국 내 이마트의 성장 속도는 창피할 정도”라며 “앞으로 10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997년 1호점을 낸 뒤 2004년에 2호점을 냈기 때문에 사실상 올해가 ‘4년차’인 셈”이라며 “2004년 이후에는 외국 기업들이 이미 좋은 입지를 선점해 실기한 감이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경상 이마트 대표는 “중국 내 매출을 올해는 지난해 대비 60% 증가한 4천억원, 2012년에는 2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심화섭 이마트 중국본부 본부장은 “올해 오픈하는 10개 매장은 2~3년 전부터 이미 부지협상을 시작했다”며 “사실상 2005년께 중국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현재 이마트는 이미 30여개 이상의 추가 매장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마트는 이런 공격적 행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상 대표는 “점포가 적을 때는 현재의 중국본부 체제로 운영해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주회사가 필요하다”며 “이르면 내년까지, 최소한 3년 안에는 설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현재 약 5% 내외의 한국 상품 매출 비중을 오는 2010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중국에는 까르푸, 월마트, 테스코 등 글로벌 유통기업과, 중국 로컬 기업, 일본·타이 등 아시아계 기업 등 다양한 대형마트 체인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527개의 대형마트 매장이 있다. 한국계로는 이마트, 롯데마트, 메가마트(농심) 등이 진출해있다.

상하이/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1.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6일의 설 연휴, 고속도로·공공주차장 무료로 열린다 2.

6일의 설 연휴, 고속도로·공공주차장 무료로 열린다

기업은행 240억 규모 금융사고…금감원 다음주까지 현장검사 3.

기업은행 240억 규모 금융사고…금감원 다음주까지 현장검사

정용진, 이명희 총괄회장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세부담 줄여 4.

정용진, 이명희 총괄회장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세부담 줄여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5.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