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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증권사 무한경쟁시대… 교육으로 투자 유도

등록 2008-04-24 17:31

우리투자증권은 손님 자녀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어린이 경제캠프’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캠프에선 경제와 투자의 다양한 개념들을 놀이와 체험학습을 통해 알려준다. 우리투자증권 제공
우리투자증권은 손님 자녀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어린이 경제캠프’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캠프에선 경제와 투자의 다양한 개념들을 놀이와 체험학습을 통해 알려준다. 우리투자증권 제공
[고객가치 경영] 증권사
미래에셋 동영상으로 전문가 강의 진행
우리증권 ‘잠재고객’ 어린이 경제 교육
한국투자 월급관리 요령 등 자산 세미나

증권업계는 전쟁 중이다. 내년 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고지를 향한 전투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고객 선점을 위해 위탁매매 수수료 인하 경쟁에 나서는 한편, 투자은행(IB) 업무 활성화를 위한 조직 개편, 인력 영입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국외 시장 개척을 위한 다툼도 뜨겁게 벌어진다.

증권사들은 이런 눈에 보이는 경쟁 외에도 충성 고객을 더욱 늘리기 위한 ‘고객가치 경영’에도 힘을 쏟는다. 신규 증권사 설립 문턱이 낮아지고 무한경쟁의 장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고객가치 경영을 위해 증권사들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일은 ‘투자 교육’이다. 적잖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지만, 고객의 투자기회를 넓혀주는 한편 적절한 투자를 통해 수익까지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들이 손쉽게 투자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미래에셋 미디어’(media.miraeasset.com)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투자전문가들이 직접 출연하는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을 미래에셋 미디어에 다양하게 마련해 두고 있다.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을 통해서는 자산관리 비법과 각종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강의가 이뤄진다. 미래에셋증권의 전국 영업점에서는 자산관리 세미나를 열어 고객들의 투자를 돕는다.

미래에셋그룹 투자교육연구소는 각 분야의 전문연구원들이 나서 각종 강연과 투자교육을 진행한다. 이런 강연과 교육을 바탕으로 투자교육연구소가 발간하는 투자교육총서는 얇지만 알찬 내용을 담고 있어서 금융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5월부터 ‘베스트 컬렉션 펀드’ 설명회를 전국적으로 열고 있다. 국내 시장은 물론, 국외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분기별로 최적의 펀드를 선정한다. 펀드 선정에는 무엇보다 고객의 투자 성향과 여건이 고려된다. 설명회는 전국 대표도시를 순회하면서 연중 열리고, 고객들의 참여와 호응이 높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2003년부터 미래 잠재 손님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투자 교육을 벌여왔다.

우수 고객 자녀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어린이 경제캠프’를 해마다 개최한다. 캠프에선 경제와 투자의 다양한 개념들을 놀이와 체험학습을 통해 알려준다.

화폐의 필요성과 환율 개념을 알 수 있는 ‘화폐 이야기’와 합리적 소비와 효율적 투자 개념을 터득하는 ‘자산관리 보드게임’이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 교육의 일환으로 자산관리 세미나를 연중 열고 있다. 재무설계를 통한 ‘생애자산관리’라는 주제로 효율적인 월급 관리, 분산투자의 필요성 등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강의를 통해 전달된다.

자산관리 세미나는 한 해에만 200여 차례 열리고, 현재까지 참여한 연인원은 4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

한국투자증권은 올바른 투자 교육은 건전한 투자로 이어지고 투자자산이 효율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펀드 판매에 따른 수익도 꾸준히 증가하게 된다고 밝힌다. 투자자 교육에는 적잖은 비용이 들고 직접적인 수익이 생겨나지 않음에도 투자자 교육에 힘을 쏟는 배경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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