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그룹 매출 추이
최태원 회장 “글로벌 경영 가야”
에스케이그룹이 8일 창립 55주년을 맞는다. 에스케이는 1953년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경기 수원시에 직기 15대로 선경직물을 세우면서 사업을 시작해 반세기가 약간 넘는 동안 매출액 82조원을 목표로 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태원 회장은 창립 55주년을 맞아 7일 “한 기업이 반세기를 넘어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고객과 주주의 믿음과 사랑,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에스케이그룹이 지금까지 만들었던 행복보다 앞으로 더 큰 행복을 창출하는 글로벌 에스케이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에스케이는 에너지·통신 분야, 그리고 국내에 집중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에스케이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국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수준이다. 에스케이는 앞으로 몇 년이 글로벌 경영의 성과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산유국과 기존 글로벌 메이저, 그리고 대규모 소비국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체제가 고착돼 가고 있어 상황은 녹록치 않다. 실제 성장 방안의 하나로 지난 몇 년간 주력해 온 중국 진출도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에스케이 관계자는 “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국내 중심의 비즈니스 영토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 것인가가 최우선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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