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이사회 의장(46· 사진)이 카이스트(KAIST)에서 정년이 보장되는 석좌교수로 일하게 된다.
안철수연구소는 “미국 유학 중인 안 의장이 오는 5월 초 귀국해 2학기부터 카이스트 전산 분야의 석좌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로 했다”고 6일 전했다. 카이스트 쪽은 의학박사인 안 의장이 정통 과학자는 아니지만 기업경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열정이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그의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장은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활동을 하더라도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며, 회사에 ‘최고학습책임자’(CLO:Chief Learning Officer)라는 새로운 직책도 만들어 비상근으로 일하게 된다.
안 의장은 서울대 의대 박사 과정을 밟던 1988년에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95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올라서게 한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다. 그는 컴퓨터 보안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늘 ‘도덕 경영’과 ‘사회 책임 경영’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안 의장은 2005년 안철수연구소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영대학원(와튼스쿨)에 입학해 엠비에이(MBA) 과정을 밟고 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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