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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가계빚 630조 돌파…가구당 3842만원

등록 2008-03-10 19:37

가계신용 잔액 추이
가계신용 잔액 추이
48조7천억 늘어 사상최대
제2금융권으로 대출 몰려
지난해 정부 규제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농·수협 단위조합, 보험사, 캐피탈회사 같은 2금융권의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계빚은 63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10일 한국은행의 ‘2007년중 가계신용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판매신용)를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630조7천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48조7천억원이 증가했다. 통계청의 2007년 추계 가구수(1641만7423가구)를 기준으로 할 경우 한 가구당 부채 규모는 3842만원 정도다.

지난해 증가폭은 주택담보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던 2006년 60조5천억원에 비해서는 작았지만 2004년 27조1천억원, 2005년 46조8천억원에 비해서는 더 높았다. 이중 가계대출 증가액이 45조원이었고 판매신용 부분이 3조7천억원이었다.

예금은행의 대출 증가액은 전년의 40조7천억원에서 17조4천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농·수협 단위조합 등 신용협동기구의 대출 증가액은 전년 9조6천억원에서 13조9천억원으로 늘어났고 카드사, 캐피탈사 같은 여신전문기관의 대출 증가액도 전년의 1조4천억원에서 5조4천억원으로 늘었다. 보험회사 대출 증가액도 2조6천억원에서 5조원으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의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인정비율(LTV) 등을 엄격히 규제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하고 늦게 시행되기 시작한 2금융권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옮겨갔다”고 말했다.

만기도 짧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5년 미만 대출 비중은 43.7%에서 55.3%로 늘어난 반면, 10년 이상 대출 비중은 50.1%에서 40.1%로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말 신용카드 등에 의한 판매신용 잔액은 35조18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3조7천억원이 늘었다. 전년(3조5천억원)보다 증가폭이 다소 커졌는데 한은은 지난해 가계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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