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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자·배당만 ‘연 4천만원 이상’ 3만6천명

등록 2008-03-06 19:22

이자·배당만 ‘연 4천만원 이상’ 3만6천명
이자·배당만 ‘연 4천만원 이상’ 3만6천명
지난해 1만여명 증가…소득합계 7조원 육박
5억이상 자영업자 24%·억대 연봉자도 30%↑
상하위 20% 소득격차 44배 ‘빈인빅 부익부’
이자와 배당만으로 한해 4천만원 이상을 버는 고액 자산가가 크게 늘었다. 사업소득이나 임대소득으로 5억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 자영업자와 억대 연봉을 받는 샐러리맨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세청의 ‘2007년판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2006년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4천만원 이상인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자는 3만5924명으로 전년(2만4561명)보다 46.3% 증가했다. 이들의 금융소득은 6조860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7.2%(1조4663억원) 불어났다. 이자소득만으로 4천만원을 벌려면 연 5% 이자율을 전제할 때 예금만 8억원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사업소득, 임대소득 등을 합산한 종합소득금액이 5억원 이상인 고액 소득자는 6758명으로 전년(5462명)보다 23.7% 증가했다. 이들이 낸 세금도 2조4366억원(1인당 3억6천만원)으로 전년보다 28% 늘어났다. 종합소득자 가운데 상위 20%(평균소득 8473만원)와 하위 20%(평균소득 191만원)의 소득격차는 44.3배로 전년의 38.3배보다 커졌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억대 연봉자 역시 증가 추세가 계속됐다. 총급여에서 각종 소득공제액을 뺀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이 8천만원을 넘는 근로소득자는 6만8600명으로 전년(5만3천명)보다 1만5600명이 늘어났다. 과표가 8천만원이면 대략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고소득자다.

한편, 2006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인원 1260만명 중 실제 소득세를 낸 근로자 비중은 52.6%(662만명)으로 여전히 전체 근로자 중 절반 정도만 세금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을 내는 근로자의 평균 급여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이 많은 울산이 1인당 458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근로자가 많은 인천은 3609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자산별 신고 양도차익은 주식이 양도가액 100원당 75원으로 가장 높았고 토지 65원, 6억원 이상 고가주택 62원, 기타 주택 31원, 기타 건물 37원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신고 양도차익은 서울이 평균 1억52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9230만원, 인천 7879만원이 뒤를 이었다.

상속재산은 토지(45.7%)와 건물(17.6%) 등 부동산이 63.3%였고, 증여재산도 토지(40.5%)와 건물(24.9%)이 65.4%를 차지했다. 상속세 과세 비율은 사망자 1천명당 7명 정도였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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