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돈·가짜돈 이어붙인 만원권 위조지폐 발견
최근 새로운 수법을 사용한 새 1만원권 위조 지폐가 잇따라 발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9일 “올 들어 가짜 돈 일부분과 진짜 돈 일부분을 이어 붙여 만든 새로운 유형의 새 1만원권 위조 지폐(사진) 16장이 금융기관 및 한은의 화폐 정리 과정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위조 지폐는 앞면의 3분의1 정도는 위폐고 세종대왕 초상이 있는 나머지가 진폐거나, 반대로 세종대왕쪽 3분의2가 위폐고 나머지 부분이 진폐인 형태로 두 개 조각을 반투명 테이프로 이어 붙여놓았다. 또 왼쪽과 오른쪽의 일련번호가 일치하기 않고, 홀로그램이 반만 있고 나머지는 반투명테이프로 가려져 있다.
한은 관계자는 “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잡한 수준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뭉치로 있을 경우 한쪽 부분은 진폐이기 때문에 돈을 셀 때 쉽게 구분하지 못할 수 있다”며 “홀로그램 등 위조방지 장치를 면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발견된 전체 위폐 수는 1만5678장으로 전년(2만1939장)에 비해 6261장(28.5%)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견된 위폐는 96.9%가 옛 은행권이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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