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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여수엑스포 유치 BIE 총회 표분석

등록 2007-11-27 08:44

한국의 여수는 2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드 콩그레에서 열린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쟁국인 모로코의 탕헤르를 눌렀다.

비록 1차 투표에서 출석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의 압도적인 표를 얻은 후보국이 없어 2차 투표까지 가긴 했지만 우리나라는 1차투표에서부터 가장 많은 68표를 얻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와 경합한 모로코의 탕헤르는 1차 투표에서 59표로 우리나라와는 9표나 차이가 벌어져 세가 부족함을 드러냈다. 폴란드의 브로츠와프는 겨우 13표를 얻어 체면치레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일단 아시아와 중남미, 북.동유럽의 확고한 지지를 기반으로 투표장의 표심을 초반부터 장악한 셈이다.

모로코의 탕헤르는 아프리카와 중동 이슬람국가 및 서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대륙별 판세를 감안해 볼 때 중부유럽의 폴란드 지지국 대부분이 우리나라 지지로 돌아서 결정적으로 승부를 갈랐다. 폴란드 지지표 중 무려 9표가 우리나라로 쏠렸으나 모로코는 4표를 추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내 현지 대책본부는 이를 미리 예상하고 폴란드 지지국을 상대로 "1차에서는 폴란드를 지지하되 2차투표에서는 한국을 지지해달라"고 적극 호소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자체 지지성향 분석결과를 토대로 판세를 정확히 분석하고 탈락국의 지지표를 끌어안는 전략을 동시에 구사한 것이 주효했다는 얘기다.


대책본부는 "강세를 보인 아시아와 중남미, 우세를 보인 북.동유럽의 지지표를 지키는 한편 2차 결선투표에서 폴란드 지지표를 우리쪽으로 돌리는데 주력했으며 그런 득표전략이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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