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화장품 한류’ 세계에 향기 뿌린다

등록 2007-10-30 19:24수정 2007-11-02 10:18

아모레퍼시픽 프랑스서도 판매4위 기염
더페이스샵 18개국 젊은층 중저가 공략
엘지생활건강 베트남서는 랑콤등도 제쳐

국산 화장품이 잇따라 세계 무대로 진출해 외국 명품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화장품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각 지역의 기후와 환경에 따른 피부 특성과 문화 뿐 아니라 주소비층인 여성의 섬세한 심리까지 이해해야 한다. 정보통신기기·가전·선박 등 나름대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품군과 달리 국산 화장품 브랜드는 아직 개척 단계라는 점에서 세계 시장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또다른 의미가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프랑스·미국을 3대 축으로 삼아, 각각 현지 특성에 맞는 자체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37개 도시 118개 백화점에 ‘라네즈’ 매장을 갖췄다. 라네즈와 마몽드는 지난해 중국 내 4천여개의 화장품 회사 가운데 매출 순위 9위를 차지할만큼 인기있는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은 향수의 본고장이랄 수 있는 프랑스에서도 자체 브랜드 ‘롤리타 렘피카’를 출시해 판매 4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선뵌 두번째 제품은 영국·스페인·이탈리아·캐나다 등 세계 80여개국에 향기를 퍼뜨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롯데백화점 모스크바 1호점에 입점해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는 대표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을 사용해 ‘동양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세련미의 조화’라는 컨셉트로 미국 전역 20여 곳의 명품백화점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2004년 11월 창사 1년만에 홍콩·싱가포르·인도네시아·대만 등 4개국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일본·호주·캐나다 등 18개국 160여 개 매장을 갖췄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중저가 화장품을 앞세운 전략이 먹혀들었다. 지난 22일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대기업인 알 구레어 그룹과 이 나라 전역 총판권 계약을 맺었다. 더페이스샵은 올해 안에 두바이에 첫번째 매장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14개 매장을 여는 한편, 내년에는 유럽에 진출할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엘지생활건강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프레미엄급 브랜드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5년 ‘오휘’와 지난 해 한방화장품 ‘후’를 런칭했다. 올해 안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의 고급 백화점 매장을 35개에서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이미 세계적 화장품 회사인 랑콤, 시세이도, 에스티로더 등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3%로 1위로 올라섰다.


아름다운나라도 올해 안에 중국 베이징에 피부관리샵 2호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일본 최대의 홈쇼핑 채널인 큐브이시(QVC)에서 첫 전파를 탔으며, 주력상품인 미백제품으로 동남아 시장에도 곧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코리아나는 2004년 중국 톈진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 백화점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상하이에 피부관리샵인 미플 1호점을 열었다. 올해 안에 10호점, 2009년까지 1천개로 점포수를 늘린다는 목표다. 화장품 업계에선 이런 양적 확대와 더불어 우리 고유의 메시지를 갖춘 브랜드 확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