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문 호조 힘입어 ‘선전’ 평가
엘지전자는 지난 3분기(7~9월)에 매출액(국외법인 포함) 9조9111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73.8% 늘어났지만, 전분기와 견주면 각각 5.0%, 22.0% 감소했다.
엘지전자의 3분기 성적표는 비교적 선전한 것이란 평가가 많다. 매출 규모는 시장 전망치를 조금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500억~600억원 가량 더 많았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내는 등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와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휴대전화(모바일커뮤니케이션) 부문이 220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이끌었다. 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2190만대)과 8.4%의 영업이익률로, 주력인 가전 부문의 영업이익(1496억원)을 앞질렀다. 피시·엠피3 등을 생산하는 디지털미디어 사업부문은 소폭 흑자(291억원)로 전환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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