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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은 콜금리 5% 동결했지만…

등록 2007-10-11 19:49

“물가 내년초 3%대 상승”…내년 상반기 긴축 강화할 듯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10월에도 콜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한은은 경기 상승세가 내년까지 지속되고 물가도 내년 초에는 3%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해, 내년 상반기께 한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 콜금리 운용 목표를 연 5.00%인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7월과 8월 연속으로 콜금리를 인상했던 금통위는 9월부터 두달째 콜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달 정책금리를 0.50%포인트나 인하한데다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점, 금리 인상이 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 이유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 방향’ 발표문에 지난달과 달리 앞으로 통화정책 운용 방향을 시사하는 표현을 담지 않고 최근 경기 상황만 설명했다. 이는 당분간 콜금리 추가 인상이 없을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긴축 기조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단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점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경기 상승으로 수요 쪽 압력이 있고 원자재 가격도 불안한 요인이 있다”며 “지금은 물가 상승률이 2.3~2.4%이지만 연말로 가면서 2%대 후반으로 올라갈 것이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조금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은 유동성 증가 속도가 뚜렷이 둔화하는 기미가 없는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조금 더 속도가 줄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서브프라임 사태 여파가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다시 한번 콜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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