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주요 경제 지표 전망
삼성경제연 “경상수지는 적자”
내년 우리경제 성장률이 5.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2007년 하반기 및 2008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 경제는 미국 경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의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균형잡힌 성장을 할 것”이라면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4.5%·전망치)보다 높은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제연구소 가운데 공식적으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건 삼성경제연구소가 처음이다.
내수의 경우 민간소비(4.5%)와 건설투자(3.9%)가 완만한 회복세를 타고, 수출도 두자릿수(11.9%)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올해 28억달러 흑자에서 내년에는 29억달러 적자로 돌아서 지난 10년 동안 지속된 흑자 기조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는 수출보다는 수입 증가세가 가팔라 무역수지 흑자가 감소할 뿐 아니라, 베이징 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 수지와 경상이전 수지 적자 폭이 3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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