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2위로…삼성21·엘지94위
세계 ‘100대 브랜드’ 기업에 올해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엘지전자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7일 영국계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가 2001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순위조사 결과를 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4% 늘어난 168억달러(약 15조4800억원)로 21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지난해(20위)보다 한 계단 밀렸다. 2005년 처음 100위권에 진입한 현대차와 엘지는 각각 72위와 97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브랜드 가치(44억달러·약 4조500억원)와 순위가 3년 연속 상승했다. 엘지의 브랜드 가치는 31억달러(2조8500억원)로 지난해보다 3% 증가했지만 순위는 94위에서 조금 처졌다.
코카콜라는 7년째 부동의 1위에 올랐지만, 브랜드 가치는 653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 줄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587억달러), 아이비엠(570억달러), 제너럴일렉트릭(515억달러), 노키아(336억달러), 도요타(320억달러), 인텔(309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를 제치고 20위에 오른 구글은 브랜드 가치가 44%(178억달러)나 급증해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스페인의 패션업체 자라(64위), 미국의 애플(33위)과 스타벅스(88위)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포드(41위), 코닥(82위), 피자헛(74위), 모토로라(77위) 등은 브랜드 가치와 순위가 크게 밀렸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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