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필립스엘시디 분기 실적 추이
2분기 2280억 순익…매출도 3조3550억 ‘역대 최대’
엘지필립스엘시디(LPL)가 분기로는 역대 최대매출을 기록하며, 15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노트북과 모니터, 티브이용 패널의 수요가 늘어 판매 가격이 안정된 가운데 나름대로 철저한 원가절감 노력을 한 것이 실적 호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엘지필립스는 지난 2분기 매출이 3조3550억원으로 1분기보다 23%, 지난해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달성한 3조650억원의 최대 분기매출을 넘어선 규모다. 1분기에 20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2분기 15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 순이익도 2280억원으로 전 분기 1690억원, 지난해 동기의 3220억원 손실에서 역시 큰 폭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권영수사장은 “이런 조기 턴어라운드는 철저한 원가절감, 효율적인 설비투자 전략, 합리적인 생산량 확대, 업황 호조 등에 따른 것”이라며 “고객사와 협력강화 및 업계 전반의 수요증대가 모니터 및 노트북용 패널부문의 출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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