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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젠 보험 ‘아저씨’?

등록 2007-07-06 18:35

남성설계사 5년새 2배
생보사엔 5명중 1명꼴 남성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3월께 44만명을 정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었던 보험설계사 숫자가 10년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재무컨설팅을 할 수 있는 전문직 남성 설계사 숫자는 최근 5년여 동안 꾸준히 늘어, 전체 설계사 5명 가운데 1명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졌다.

금융감독원은 올 3월 말 현재 생보·손보사 보험설계사는 모두 20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9천여명(4.8%)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방카슈랑스 도입, 홈쇼핑 보험판매 같은 새로운 판매채널 확대 등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던 설계사가 이처럼 다시 늘어난 것은 중·소형 생보사와 대형 손보사들이 영업확대를 위해 지난해 남성 설계사를 중심으로 인원을 크게 증원한 데 따른 것이다.

3월 말 현재 외국계를 포함한 생보사의 남성 설계사는 모두 2만6396명이며, 이들의 월 평균 소득은 488만원으로 여성 설계사의 327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의 남성 설계사 월 평균 소득은 592만원이었다. 반면 손보사 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은 남성 151만원, 여성 201만원으로 생보사에 크게 못미쳤다.

한편 남성 설계사 비중은 2002년 3월 말 9.1%에서 2004년 13.5%, 2005년 15.3%, 2006년 16.3%, 2007년 20%로 매년 커지고 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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