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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싱가포르도 ‘산업한류’…‘코리아 프리미엄’ 굳혀야

등록 2007-07-02 20:15

지난 달 19~22일 싱가포르 전시서비스관에서 열린 정보통신 엑스포에서, 엘지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진열된 전시품들을 관심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달 19~22일 싱가포르 전시서비스관에서 열린 정보통신 엑스포에서, 엘지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진열된 전시품들을 관심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싱가포르 하면 대개는 청결, 규율, 금융, 중개무역 등을 떠올린다. 그런데 싱가포르는 전자·정보통신, 석유화학, 바이오메디컬, 정밀기계, 선박 수리 등 산업활동이 매우 활발한 나라이기도 하다. 2005년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 점유율은 27.3%, 금액으로는 1940억 싱가포르달러(약 60조원)이 넘는다.

한국은 싱가포르의 7대 수입국, 10대 수출국이다. 양국의 교역규모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05년 미화로 127억달러(약 11조7000억원), 2006년에는 154억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25.8%, 19.3% 증가했다.

대중문화의 한류가 산업한류로 이어지는 조짐은 싱가포르에서도 뚜렷하다. 특히 양국간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지난해에는 한국의 수출이 28.1%가 늘어 한국의 주요 수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석유제품·해양플랜트·무선통신기기·철강제 등이다. 지난 해에는 한국산 화장품 프랜차이즈만 15개가 새로 생겼고 사설 한국어학원 등록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한다. 현대건설 싱가포르지사의 김환규 차장은 “한국 건설업체들이 친환경 및 첨단공법으로 컨벤션센터, 아파트, 플랜트 등 주요 건축물의 수주를 따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19~22일 싱가포르 전시서비스관에서는 21개국 163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정보통신 엑스포 ‘코뮤닉 아시아 2007’이 열렸다. 관람객 웡 벤(23)은 “한국산 코원 MP4와 아이스테이션을 갖고 있다”면서 언젠가 꼭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거리에서도 일본 차가 가장 많긴 했지만 쏘나타·투싼·마티즈 등 한국산 자동차도 제법 눈에 띠었다. 다만 세단인 쏘나타는 대부분 자가용이 아닌 택시로 쓰이고 있어 품질 및 이미지 고급화 전략이 아쉬웠다.

코트라의 류종헌 싱가포르 무역관장은 “국가브랜드란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형성되어 가는 것”이라며 “싱가포르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노력이 쌓이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글·사진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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