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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잘나갈때 돌아보라’

등록 2007-06-27 21:03

성공기업, 위기관리에 둔감
즉석 카메라 시장을 석권했던 폴라로이드는 디지털카메라의 등장 이후에도 경영 전략을 바꾸지 않았다. 경영진은 실적 악화를 환율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매출 부진이라고 진단했다. 새로운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는 주주들의 주장은 시기상조라며 배척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기업 성패의 동태적 이해’라는 보고서에서, 잘 나가는 기업일수록 위기 관리와 대응에 둔감해지는 ‘성공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고 밝혔다. 첫번째 함정은 성공에 대한 지나친 확신이다. 지금껏 잘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할 것이란 ‘성공 공식’에 빠지면, 위기 의식이 마비돼 새로운 변화에 배타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위기요인을 잘 알고 있고, 이미 대비해 놓았다’는 과신이다. 성공한 기업들은 위기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위기 진단이 잘못됐거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지막 성공의 함정은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착각이다. 과거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만 믿고 위기 대응을 게을리 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창욱 수석연구원은 “최근 10년 동안 미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의 지위를 유지한 기업은 47%에 불과하고, 우리도 같은 기간 30대 기업 중 17개만이 위상을 지켰다”며 △일상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지속적인 경영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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