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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제철, 서해안에 ‘절벽부두’ 만든다

등록 2007-06-25 18:52

현대제철의 당진부두에 들어갈 케이슨이 해상 플로팅 토크에서 제작되고 있는 모습.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의 당진부두에 들어갈 케이슨이 해상 플로팅 토크에서 제작되고 있는 모습. 현대제철 제공
수심낮은 당진부두 첨단 눈길
대형 구조물로 바다 둘러쳐 해결
현대제철의 당진부두 건설에 첨단 공법들과 친환경설비가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부두는 현대제철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 당진에 추진중인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이다. 그러나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최대 9.)가 크고 수심이 깊지 않아 대형선박의 접안이 어렵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이곳에 단일부두로는 국내 최대인 33m 높이의, 최대 25만톤급 배까지 접안할 수 있는 절벽식 항만을 건설중이다.

현대제철은 당진부두의 안벽 건설을 위해 모두 76개의 케이슨(상자 형태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으로 바다를 메운다. 케이슨 하나의 최대 길이가 38m, 무게는 1만500톤에 이른다. 이런 초대형 케이슨 제작에는 ‘플로팅 도크 공법’이 적용됐다. 마치 배를 만들 듯 해상의 플로팅 도크에서 거대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작해서 그대로 바닷속에 진수시키는 공법이다. 이런 인공 절벽과 부지 조성공사는 내년 말까지 마무리돼, 길이 1240m에 부지 10만4천평 규모의 대형 항만의 모습을 드러낸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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