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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제 6월인데” 에어컨 날개 돋힌 듯

등록 2007-06-19 18:46수정 2007-06-19 18:48

 19일 엘지전자 경남 창원공장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이 회사 직원들이 출하를 앞둔 에어컨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엘지전자 제공.
19일 엘지전자 경남 창원공장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이 회사 직원들이 출하를 앞둔 에어컨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엘지전자 제공.
주문량 급증…사상 최대 호황 예상
때이른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엘지전자는 이달 들어 국내 에어컨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함에 따라, 이번 주부터 일부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엘지 쪽은 “이번주부터는 주말에도 절반 이상의 라인을 가동할 계획인데, 주말 가동에 들어간 건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광주공장도 전면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쪽은 “주문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 일부 생산인력을 충원하고 잔업을 늘리는 등 출하·배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이달들어 에어컨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렸다.

주요 업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늘렸지만 일부 모델은 주문에서 배송까지 열흘 이상이 걸리는 등 물량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엘지전자 직영매장 담당자는 “며칠째 땡볕 더위가 계속되자 매장을 직접 찾는 고객도 예년보다 30~50% 가량은 는 것 같다”며 “평소에는 3일 이내 설치가 가능하지만 요즘에는 인기 모델의 경우 일주일 정도는 걸린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라면 에어컨 업계는 올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이미 올 들어 5월까지 에어컨 내수 판매량(예약판매 포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연초만 해도 올해 전체 시장 규모를 지난해(170만대)보다 15% 가량 늘어난 200만대 정도로 추정했지만, 지금은 적게는 220만대 많게는 250만대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엘지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총괄의 나주영 대리는 “지난해 여름 살인적인 무더위로 품귀 현상을 빚은 경험이 있는데다 올해도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폭염 전망이 우세하자 고객들이 구매를 서두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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