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인수합병 위험 여전”
우리은행은 포스코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에서 벗어날 때까지 포스코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포스코쪽의 0.5% 추가 매입 요구에 대해서는 아직 예금보험공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최근 이사회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지분 약 87만주(1%)를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기로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은행 김석진 기업영업전략팀 부장은 “이번달에 보유 1년이 됐기 때문에 이사회에 헤지방법, 리스크 등에 대한 보고를 했고, 이사회에서는 보유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포스코가 추가매입을 요청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아직 인수합병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며 “우리은행도 토종은행이고 포스코도 국가기간산업이기 때문에 보호해야 할 명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하지만 0.5% 추가 매입건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예보와 양해각서(MOU) 문제 때문에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매입을 할 경우 헤지비용 때문에 손익계산서에 나쁜 영향을 주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대주주인 예보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2100억원을 투입해 포스코 지분 1%가량을 장내 매입했으며, 포스코는 지난 4월 우리은행쪽에 0.5%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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