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크기의 해양플랫폼 건조기록을 세웠다. 삼성중공업은 29일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김징완 사장과 발주처인 4개국 합작 에너지개발회사인 에스이아이시(SEIC)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유와 가스를 동시에 시추·생산할 수 있는 전천후 복합 해양플랫폼인 ‘필툰B’의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지난 2004년 1월 착공후 육상건조공법으로 41개월 만에 완공됐다. 크기는 가로 100m, 세로 10에, 높이는 40층 빌딩과 맞먹는 120m다. 삼성중공업은 이 플랫폼이 진도 7의 지진과 영하 40℃의 극한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를 채택하고 특수자재를 사용했으며 설치된 파이프 길이만 75㎞로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의 3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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