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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구택 포스포 회장의 ‘마지막 1℃’론

등록 2007-05-17 19:50

[1분 강좌]

“물은 99℃가 아니라 100℃에서 기화한다. 마지막 1℃가 중요하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지난 10~11일 경북 경주에서 임원과 부·실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7 챔피언 데이’ 사내 행사의 마무리 강평에서 한 말이다. 99℃에서 100℃ 사이의 미세한 온도 차이가 액체와 기체를 가르는 계기로 작용하는 것처럼. 기업 경영에서도 사소한 변화에서 도약과 혁신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 회장은 강평에서 “우리(포스코)는 상당한 온도에 와 있지만 마지막 1℃를 가야 회사가 폭발적으로 변화하고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1℃’에 해당될 수 있는 사례로, 사내 열연판매실에서 의사소통방식을 ‘말’에서 ‘포스트 잇’으로 바꾼 것을 들었다. 이로써 좀더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고 결국 업무능률도 높였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들이 이뤄 나가야 할 꿈은 양적·질적으로 포스코를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이는 세계 최고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큰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혁신을 위한 혁신, 일과성 이벤트가 아니라 (리더들이) 항상 솔선수범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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