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를 운영하는 엔에이치엔(NHN)이 올해 1분기에 1996억원의 매출을 거둬 영업이익 856억원에 순이익 62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3.9%, 영업이익은 83.8% 증가한 것으로, 분기 단위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또 직전 분기에 견줘서는 매출액 13.5%, 영업이익 14.5%, 순이익 29.9%씩 각각 증가해 실적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매출원별로는 검색 매출이 1084억원, 광고 매출이 252억원으로 두 부문만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했다. 게임 매출도 ‘아르2’ ‘던전앤파이터’ 등의 인기에 힘입어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최휘영 대표는 “검색과 게임, 양대 핵심 서비스의 고른 성장과 선두 지위 강화에 힘입어 다시 한번 분기 최대 성과를 올렸다”며 “연간 매출 목표를 8700억원으로 9%, 영업이익 목표를 3400억원으로 1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한 최 대표는 “법과 규정에 어긋나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정위 현장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다음달 말까지 인터넷포털업체의 담합과 독과점 지위남용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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