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명진 상무
“엘시디 2분기엔 오를 것”
IR팀 이명진 상무 “반도체 이익류이 관건”
IR팀 이명진 상무 “반도체 이익류이 관건”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4년 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나타냈다.(<한겨레> 4월11일치 18면)
삼성전자가 13일 발표한 올 1분기 경영 실적을 보면, 매출(14조3900억원)은 지난해 1분기보다 3% 늘었지만 영업이익(1조1800억원)은 지난해 1분기에 견줘 27% 줄었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42%나 줄어들었다. 이런 실적은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1조3천억원대)를 밑도는 것으로, 2003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력 부문인 반도체와 엘시디 가격이 급락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68%, 엘시디는 72%나 줄어들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0%대로 떨어졌다. 정보통신 부문 영업이익(6천억원)이 지난해 4분기보다 72%나 증가해 전체 실적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삼성전자 아이아르(IR)팀 이명진 상무는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 “올해 핵심은 반도체 이익률을 어떻게 끌어 올리느냐가 관건”이라며 “엘시디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이익률이 20% 밑으로 떨어졌는데?
=디램 쪽만 보면 선방한 편이다. 낸드플래시는 좋지 않았고 비메모리 부문은 몇백억원 수준 적자였다. 올해 전체로 보면 디램 이익률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떨어지고, 낸드플래시는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반도체 투자를 조정할 계획은?
=없다. 반도체는 단기간에 투자 전략을 바꾸는 사업이 아니다. 올 하반기 새로운 피시 운영체제인 윈도비스타 탑재가 본격화하면서 디램 수요가 늘 것으로 본다. 낸드플래시는 공급 과잉이 있었지만 주요 업체들이 재고를 대부분 소진했다. 2분기부터는 가격 상승을 예상한다.
-휴대전화 이익률이 크게 신장했는데?
=마케팅 비용의 축소가 효과를 낸 것 같다. 평균 단가가 낮은 신흥 시장에서 적절한 이익률을 유지한 것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환율 전망과 대응책은? =지난해 10월에 이미 환율 방어 기준을 925원에서 9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환율 흐름이 불안하기는 하지만 900원대를 유지한다면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최악의 분기 실적인데 바닥이라고 보나? =말하기 힘들다. 현재 판단으로는 1분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한다. 2분기엔 이익률이 개선되고 하반기엔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마케팅 비용의 축소가 효과를 낸 것 같다. 평균 단가가 낮은 신흥 시장에서 적절한 이익률을 유지한 것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환율 전망과 대응책은? =지난해 10월에 이미 환율 방어 기준을 925원에서 9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환율 흐름이 불안하기는 하지만 900원대를 유지한다면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최악의 분기 실적인데 바닥이라고 보나? =말하기 힘들다. 현재 판단으로는 1분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한다. 2분기엔 이익률이 개선되고 하반기엔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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