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와 함께 한-미 FTA에 반대하는 시위가 11일 워싱턴에서 벌어졌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농업경영인회등으로 이뤄진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협상장인 워싱턴 시내 워싱턴 코트 호텔에서 기자회견과 시위를 갖고 FTA 협상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에서 온 18명의 대표단 과 현지 지원자등 30여명은 회견을 통해 진행중인 한미 FTA 협상이 민주성과 공정성,상호이익의 기본원칙이 결여돼있다고 주장하면서 협상 저지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특히 의약품과 자동차,무역구제등 분야에서 불공정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번 시위기간 미국 사회노동계,시민단체등과 연계투쟁을 강화, 미국 양대노총및 승리혁신연맹등과 노동자 연대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는 또 '한미 FTA에 관한 미의회 브리핑'을 개최하는등 의회를 상대로 반대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는 이날 낮 워싱턴 시내 '맬컴 X'공원에서 개막집회를 갖고 백악관 인근 라파엣 광장에서 협상장까지 협상 반대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협상 기간인 14일까지 워싱턴 일원에서 플래카드와 사물놀이등을 앞세운 가두 시위와 집회,촛볼시위 천막농성을 벌일 예정이며 14일에는 미 상원 청문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FTA 반대 미원정 시위는 워싱턴(1차)과 시애틀(3차),몬태나(5차)등에 이어 4번째 이다. 김병수 특파원 (워싱턴=연합뉴스)
FTA 반대 미원정 시위는 워싱턴(1차)과 시애틀(3차),몬태나(5차)등에 이어 4번째 이다. 김병수 특파원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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