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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장펀드, 동원개발 지배개선 합의…“앞으론 대기업도 대상 삼을 것”

등록 2006-12-21 19:18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일명 장하성 펀드) 고문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21일 “앞으로 펀드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 시가 총액 1조원 이상의 대기업도 타깃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날 <한국방송> 라디오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의 잠재력은 대기업이 훨씬 많은 만큼, 앞으로 펀드 외형이 커지면 대기업을 대상으로 지배구조개선 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연말을 맞아 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하겠다”면서 “기업들이 뚜렷한 경영 계획없이 현금을 쌓아놓는 것보다 배당을 늘리면 소비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어 국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장하성펀드는 이날 오전 코스닥 상장사인 동원개발 경영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장 교수는 보도자료에서 “최근까지 장기 가치투자 관점에서 동원개발 경영진과의 논의를 거쳐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동원개발은 펀드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와 비상근 감사 후보가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도록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원개발은 계열사와의 거래 및 관련 사업을 감사에게 보고하는 데도 합의했다.

동원개발은 지난 1978년 동원주택으로 출발해 부산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영업기반을 확보한 중소형 건설사로, 자산가치는 높지만 설립자 친인척이 대거 경영과 실무에 참여하는 등 가족경영을 해왔다.

장하성펀드 쪽은 “일부 투자 기업 가운데 일부에서 최근 5% 이상 대량지분 보고 과정 도중에 정보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해 동원개발에는 5% 미만의 지분만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장하성펀드가 지분 참여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한 기업은 동원개발을 비롯해 태광산업 계열의 대한화섬과 화성산업, 크라운제과 등 모두 4개로 늘었다.

동원개발 주식은 이날 기업지배구조 개선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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