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 이남우 전무(리서치센터장)는 한국이 북한 핵 문제를 너무 쉽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무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북핵에 대해 내성이 생겨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지만, 밖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이전 북핵 이슈와 경우가 다른 만큼 쉽게 주식시장을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이 전무는 북핵 우려에도 외국인이 전날 대규모 주식을 매수한 것에 대해서는 "전날 장기 성격의 뮤추얼펀드를 비롯해 헤지펀드 등이 골고루 주식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동안 비중을 축소해 추가로 팔 물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은 기업 실적 우려와 낮은 배당으로 인해 외환위기 이후 한국에 대해 비중을 축소해 왔고, 올 들어서도 지난 4월 이후 15조원 가량을 팔았다"고 강조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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