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모두 계약파기 가능”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는 24일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서) 위법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이같은 입장이 확인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2003년말 외환카드 흡수 합병 과정에서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론스타가 결백함을 주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론스타는 이날 '국민은행과 협상에 대한 현황 발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론스타는 "한국은 잠재력이 매우 크고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론스타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들이 해소돼 다시 한번 본연의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론스타는 또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이 지연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경제적 및 전략적인 영향에 대해 국민은행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협상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양측 모두 현 계약을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 (서울=연합뉴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