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미 “10년내 모든 농산물 관세 철폐”

등록 2006-09-01 18:57수정 2006-09-02 11:58

개방안 제시…우리쪽에 동일 잣대 요구할 듯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을 앞두고 쌀을 포함한 자국산 농산물 모두에 대해 늦어도 10년 내 모든 관세를 철폐하겠다는 의견을 우리 쪽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한국에도 모든 농산물에 대해 10년 내 모든 관세 철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1일 ‘한-미 에프티에이 3차 협상 대응방향’이란 자료발표를 통해 “미국이 지난달 15일 교환한 개방안(양허안)에서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에 대해 ‘즉시철폐·2년 내 철폐·5년내 철폐·7년 내 철폐·10년 내 철폐’ 등 5단계로 관세를 철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양허안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자국 농산물에 대한 개방계획을 밝힌 것이지만 우리 쪽에 대해서도 똑같은 일정으로 개방을 하라는 우회적 요구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맞서 우리 쪽은 쌀 등 민감품목은 기타품목(관세철폐 예외대상)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농산물도 최장 15년 안에 관세를 철폐하겠다는 개방안을 전달했다.

정부는 또 “미국은 섬유에 대해서는 ‘즉시철폐·3년·5년·10년·기타’ 등 5단계 관세철폐 기간을 설정했으며 우리 쪽 관심품목 다수를 기타 품목에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자신들의 취약분야인 섬유산업은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쪽은 ‘즉시 철폐·3년 내 철폐·5년 내 철폐’라는 공격적인 개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우리 쪽은 상품분야와 관련해 △미국이 외국화물에 부과하고 있는 물품취급 수수료 및 항만유지 수수료를 면제하고 △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국내 자동차세제는 폐지할 수 없으며 △약제비 적정화방안은 애초 방침대로 연내에 시행하겠다는 뜻을 미국 쪽에 전달했다. 서비스·투자 분야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 전문직 분야 자격의 상호인정을 추진하는 것과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약 2만명 수준에서 ‘전문직 비자 쿼터’를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한-미 양국은 오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3차 본협상에 앞서 상품·농산물 분야 개방안(8월15일) 등을 교환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기업은행 240억 규모 금융사고…금감원 다음주까지 현장검사 1.

기업은행 240억 규모 금융사고…금감원 다음주까지 현장검사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2.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6일의 설 연휴, 고속도로·공공주차장 무료로 열린다 3.

6일의 설 연휴, 고속도로·공공주차장 무료로 열린다

BTS 촬영지 무궁화호 타고 떠나자…경기 북부 교외선 재개통 4.

BTS 촬영지 무궁화호 타고 떠나자…경기 북부 교외선 재개통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5.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