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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권 부총리 “중국과 FTA 순서의 문제, 효과 기대 어려워”

등록 2006-08-10 13:59수정 2006-08-10 14:13

“중국과 먼저체결땐 중기·제조업 어려워”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전략적 선택의 문제이자 순서의 문제"라며 "미국과 FTA를 체결한 뒤 중국과의 FTA를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에서 오찬연설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나 중국이 FTA 체결을 위해 대폭 양보할 뜻을 나타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이렇게 밝혔다.

권 부총리는 "중국은 기술 수준 등에서 우리나라보다 앞선 나라가 아니다"면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더라도 우리 경제의 대폭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나 외국인 투자확대 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특히 중국과 FTA를 체결하게되면 농업이나 중소기업, 제조업 등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중국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 증대 효과 등이 기대되는 만큼 미국과의 FTA를 끝낸 뒤 중국과의 FTA 협상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과 관련 권 부총리는 "정부에서 금통위의 금리 결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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