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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FTA 반대론자, 유령과 싸워”

등록 2006-07-21 19:45수정 2006-07-21 19:47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21일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대학’ 세미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21일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대학’ 세미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버시바우 대사 “협상 최종결과 몰라…무조건 반대 곤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2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칠 사안인 만큼 국민들의 참여는 정당하다”며 “하지만 최종 협상 결과를 알 수 없는 만큼 무조건적인 반대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제주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최고경영자대학’ 초청 강연에 참석해 ‘한미 에프티에이,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협상 초기 단계에는 각종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며 “최적의 협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협상가들이 조용하고 침착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차 협상에서 합의를 본 것도 있고 보지 못한 것도 있으며, 중요한 것은 양국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협정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정 초안의 윤곽이 잡히면 그간의 우려 사항이 현실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에프티에이 반대론자들은 협상이 가져다 줄 최종 결과물도 모르면서 유령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한미 에프티에이 체결로 미국이 얻게 될 이익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미국의 대한 수출이 30~40% 증가할 것이고 이는 한국도 비슷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 기업의) 관심은 자동차와 의약품 분야에서 더 나은 공정경쟁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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