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996.95로 마감
장중 한때나마 주가지수가 5년 만에 1000을 돌파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91 오른 994.01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타 5분 만에 1000.26을 찍었다. 그러나 급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소폭 밀리며 990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9.85(1.00%) 상승한 996.95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종가와 장중을 포함해 1000을 돌파한 것은 2000년 1월11일의 1005.87 이후 5년여 만이다. 과거 주가가 1000선을 넘어선 때는 1989년, 94년, 99년 3차례 있었다.
이날 미국증시 상승 소식과 원-달러 환율 하락세 진정으로 외국인이 14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기관도 1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은 13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엘지전자·하이닉스반도체·엘지필립스엘시디 등 기술주를 비롯해, 포스코·한국전력·에스케이텔레콤·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오전에는 장중 500선을 넘는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조정을 받으며 전날보다 2.74 하락한 494.87에 장을 마쳤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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